흰강낭콩
경작 면적도 일본 제일
흰강낭콩은 하얗고 가련한 꽃이 피며, 새하얀 콩 열매를 맺는다 해서 '콩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고급 강낭콩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그 줄기는 3미터 이상 뻗어 산지가 자리한 국도 39호 주변에는 여름이 되면 매화콩의 붉은색 꽃과 함께 흰색 꽃이 아름답게 피고, 가을에는 파란색이나 오렌지색의 텐트를 덮은 '콩나무 무더기'가 늘어선 모습으로 바뀝니다. 루베시베 지역에서 흰강낭콩 재배가 시작된 것은 1955년 무렵부터로, 선선한 기후가 적합하기 때문에 흰강낭콩 재배가 이 지역에 보급되어 전국 생산의 약 70%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루베시베 지역에서는 다양한 요리나 스위츠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흰강낭콩 재배는 거의 수작업 생산자가 애정을 쏟아 재배 영양가도 풍부한 고급 강낭콩
루베시베 지역의 흰강낭콩은 일본 제일의 생산량을 자랑하지만, 그 재배 방법은 대부분 수작업입니다. 봄에 씨를 뿌리고, 싹이 나고 약간 자라면 '메타케'라는 이름의 지주를 세웁니다. 자란 콩의 줄기는 3미터가 넘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 줄기를 하나씩 메타케에 감아 줍니다. 여름에는 밭 가득 흰색 꽃이 피고, 가을에는 마른 줄기를 메타케에서 분리하여 뽑은 후, '콩나무 무더기'로 만들어 반달~한달 정도 자연 건조시킵니다. 흰강낭콩 재배는 '손이 많이 가고', '수작업이 많아서 힘들다'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흰강낭콩 생산자는 애정을 담아 한 알 한 알 소중히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 희소성과 품질이 인정을 받아 고급 강낭콩으로서 취급되게 되고 가격도 안정되어 생산자를 지탱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흰강낭콩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철분, 단백질, 식물섬유가 가득한 고영양가 식재료입니다. 주로 고급 화과자에 들어가는 흰색 소의 원료로서 사용되고 있지만, 루베시베 지역에서는 다양한 요리나 화과자∙양과자의 재료로 이용되며, 최근에는 루베시베산 100% 흰강낭콩 벌꿀도 인기입니다.
신맛이 나는 상큼한 향과 깔끔한 단맛흰강낭콩 벌꿀
다네다 양봉장(기후현)이 매년 흰강낭콩 개화 시기에 루베시베를 방문하여 루베시베산 100% 흰강낭콩 벌꿀을 채취. 오에 본가와 시오베쓰 쓰루쓰루 온천 매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타미에서 빛나는 농가
흰강낭콩 재배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공헌하고 싶다
루베시베 흰강낭콩 클럽 회장 모리야 히로미 씨
이 지역에서 80년 넘게 농사를 지어 오고 있는 4대째 모리야 씨는 2대째의 조부가 흰강낭콩 재배를 시작했기 때문에 흰강낭콩에 대한 열정은 유달리 강합니다.
온네유 온천관광협회 마스코트 캐릭터 '시로하나 마메타로' 탄생을 계기로 루베시베의 흰강낭콩 생산자가 지역의 다양한 업종 멤버와 2015년 1월에 흰강낭콩의 매력 발신과 소비 확대를 위한 '루베시베 흰강낭콩 클럽'을 설립. 그 며칠 후에는 지역의 이벤트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흰강낭콩 무스'와 '흰강낭콩 단팥죽'을 판매했습니다.
그 후에는 흰강낭콩을 사용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요리 강습회도 개최하였으며, 흰강낭콩의 그린 커튼 재배와 생육 관찰회, 마르셰 등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생산량과 경작 면적이 일본 제일이라고는 하지만, 일손 부족과 재배의 어려움도 많아 경작 면적은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생산자와 지역의 생각이 연계한 '클럽'은 마을 만들기나 지역 활성화를 꾀하면서 재배해 온 흰강낭콩 문화를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에게 흰강낭콩을 알려서 맛있게 먹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흰강낭콩 무스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와 흰강낭콩을 사용한 '흰강낭콩 무스'. 부드러운 단맛과 가볍게 입 안에서 녹는 느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역 과자점 '후지야 과자점'이 제조·판매.